. 역시 우리를 잡

. 역시 우리를 잡



파랗게 질려있는 플로라 공주의 모습이 보였던 듯 하다. 이제야 상황 판단이 되신 건가? 그러나

목소리가 어둠과 적막을 찢고 다가왔다. 나는 고개를 들어 수제노를 쳐다보았다. 지금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? 무척이나 불쌍한 모습일까? 그건 싫은데. 이런 상황에도 자존심을 세우려는 내가 우습기도 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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